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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실상 널리 알린다

UC어바인(UCI)이 주류 커뮤니티에 한국인 위안부 실상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 초 UCI한국학센터 주최로 이틀에 걸쳐 위안부를 주제로 한 콘퍼런스가 성황리에 개최된데 이어 지난 27일 UCI 사이언스 도서관에서 '한국인 위안부와 미국에서의 발견'이라는 타이틀로 위안부 특별 전시회가 공식 개막한 것. UCI도서관의 후원으로 오는 12월말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의 오프닝 행사에는 UCI의 빅토리아 존스 국제관계디렉터 로렐라이 탄지 도서관장 타이러스 밀러 인문학과 학장 최정무 동아시아학과 교수 캐롤 최 UCI재단이사 신혜원 UCI한국관계디렉터를 비롯해 초청된 주요 인사 30여명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서울대 인권센터 정진성 연구팀과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강성현 교수가 미국립문서관리청에서 새롭게 찾아낸 위안부 관련 사진과 영상 문서 40여점과 UCI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위안부 관련 서적과 영상물 70여점 등이 전시되고 있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서 최정무 교수는 이날 미국내 최초로 공개된 위안부 자료에 대해 "위안부들이 모집된 과정과 위안소 운영 위안부들의 동남아시아 배치 마크로네시아섬으로 끌려가 버려진 위안부들 전쟁포로들에 대한 미군심리전부대의 조사 보고서 등 관련 서류들과 사진들이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들의 실상을 명백하게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한국인 위안부들의 증언집을 6명이 2개월에 걸쳐 영어로 번역을 끝냈다. 저작권 및 출판사 이슈가 해결되는 대로 출간할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빅토리아 존스 국제관계디렉터는 "위안부 이슈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초석이 된 하워드 길먼 UCI총장을 비롯해 UCI도서관 UCI한국학센터 한국정부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도 위안부를 통한 여성인권 재조명 작업에 열정적으로 헌신한 최정무 교수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참석자들은 전시 자료들을 꼼꼼히 둘러보고 일본군에 의한 위안부 인권유린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위안부 콘퍼런스와 증언집 영문 번역 작업을 총괄한 최 교수에게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는 한편 위안부 실상을 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UCI측에 감사를 전했다. UCI도서관은 이번 전시회에 이어 내년 봄 동아시아 콜렉션 3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시회를 개최하고 한국·중국·일본 관련 희귀자료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park.naki@koreadaily.com

2019-06-28

위안부 통해 여성인권 의식 제고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을 재조명하는 콘퍼런스가 주류 커뮤니티의 관심 속에 끝났다. UC어바인한국학센터(소장 서석배) 주최로 UC어바인 캠퍼스에서 '전쟁과 여성인권: 위안부 여성들의 증언' 콘퍼런스 행사가 이틀에 걸쳐 개최된 가운데 첫날인 지난 6일 크리스털코브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민규동 감독의 '허스토리(herstory)' 상영회에는 100여명이 참석해 일본사법부 사상 최초로 보상판결을 받아낸 10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지켜봤다. 상영 후 감독과의 대담 시간에서 관객들은 영화가 얼마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는지, 다른 위안부 영화와 다른 점 등 구체적인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민 감독은 재판 과정 이외에 관련 사건, 사실들을 복합해 스토리를 구성했으며 위안부 할머니들이 고통과 아픔을 안고 살아가야하는 현실을 강조하기 위해 회상 장면은 제외시켰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7일에는 위안부 증언집 영문 번역작업을 주제로 전쟁과 여성인권에 대해 3차례 패널토론회가 열려 관련 이슈를 놓고 다각적인 시각에서의 위안부 문제가 재조명됐다. 미국립문서관리청에서 찾아낸 위안부 관련 사진과 영상, 문서들을 소개한 최정무 동아시아학과 교수는 "말 못할 상처를 품고 무관심 속에 평생을 살아온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통해 진정한 의미에서의 여성 인권을 생각해 볼 수 있는 행사였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주셔서 풍성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위안부 자료·사진 전시회는 캠퍼스 내 사이언스 라이브러리 261호에서 오는 12월까지 전시(문의: 949-824-7141)된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2019-06-11

"위안부, 더 이상 한-일간만의 문제 아냐"

UC어바인(UCI) 위안부 콘퍼런스의 기획부터 진행까지 총괄 주도하는 최정무(사진) 동아시아학과 교수로부터 이번 행사의 기획 의도와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위안부 콘퍼런스를 기획하게 된 동기는 "지난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으로 위안부 문제가 처음으로 공식화된 후 이듬해 미국에서도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관심을 갖고 다양한 방법으로 관여해 왔다. 이번에 UCI도서관이 베트남계 미국인 관련 자료를 디지털화하는 과정에서 협력관계에 있는 고려대 역사문화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위안부 관련 자료들도 디지털화 하기로 하면서 의뢰가 들어왔다. 이에 지난해 위안부 증언집을 출간한 서울대에 협조를 구하고 증언집 6권을 소장하고 있는 여성가족부에 영문번역 제안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았다. 최갑순 할머니 등 작고한 9명의 증언이 담긴 제4권 번역을 지난해 말 시작해 지난 2월말에 끝냈다. 출판을 앞둔 영문 증언집을 통해 위안부 이슈를 재조명 하기 위해 기획했다" -미국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료들이 있다던데 "위안부 문제 논란의 하나인 일본제국이 군과 함께 개입했다는 증거 확보를 위해 2016-2018년에 걸쳐 서울대 인권센터 정진성 연구팀이 미국립문서관리청에서 찾아낸 문건과 사진 등으로 태평양전쟁 말기에 미군의 전선이 동남아와 마이크로네시아로 확장되며 남중국, 버마, 필리핀, 축섬(일명 트럭섬) 등에서 일본군 포로와 일본군에 섞여있던 징용당한 조선군인들 및 위안부들을 심문해 작성된 보고서들이다. 이 문건들은 가주교육국이 올 가을학기부터 고등학교 10학년 커리큘럼에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포함시키게된 근거가 됐다. 이외에도 연구팀이 발굴해 당시 사진들의 역사적 사실을 입증해 화제가 됐던 18초 분량의 영상도 전시된다" -이번 행사의 의의는 "전세계적으로 전쟁이나 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이 끊임없이 자행되고 있어 위안부 이슈가 더 이상 한일간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전체가 풀어야하는 과제라는 인식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한 피해 여성들의 인권에 대한 배려와 치유를 통한 화해, 회복 노력의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최정무 교수는 서강대에서 독문학과 국문학을 전공한 후 인디애나대학에서 문화인류학과 민속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UCLA, UCSB 교수에 이어 1992년에 UCI교수로 부임한 이래 한국학 프로그램 개설 및 발전에 힘쓰고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2019-06-04

OC서 '위안부 증언' 재조명

OC에서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을 주제로 위안부 이슈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UC어바인한국학센터(소장 서석배, 이하 센터)의 주최로 6일과 7일 이틀간 '전쟁과 여성인권: 위안부 여성들의 증언'이라는 주제로 콘퍼런스가 개최되는 것.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집 제4권의 영문번역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UCI 동아시아학과 최정무 교수의 주도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내일 오후 6시 UCI 캠퍼스내 크리스털코브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민규동 감독의 '허스토리(Herstory)' 영화 상영회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2018년작 '허스토리'는 1998년 부산지역 위안부 할머니 10명과 13명의 변호인들이 일본 시모노세키를 오가며 6년에 걸쳐 23번의 관부재판 끝에 일본지방법원으로부터 보상 판결을 받아내 일본사법부 사상 최초로 승소 판결을 이끌어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이날 상영회 후에는 민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이어 7일 캠퍼스 내 인문학빌딩 135에서는 3차례 패널 토론회가 이어진다. 우선 오전 9시30분에는 최정무 교수가 '왜 이제 위안부의 증언을 다루나: 2차 대전 이후로 전쟁과 여성', 미국립문서관리청에서 위안부 자료들을 발굴한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강성현 교수가 '허스토리, 증언과 자료들'이란 주제를 가지고 '위안부 여성들의 케이스를 통해 본 전쟁과 여성인권'에 대해 토론을 펼친다. 오전 10시40분부터는 증언집 제4권을 구술 기록한 서울대 양현아 교수와 김수아 교수 및 인권센터 최기자 전문위원 등이 증언집 구술 과정과 영문번역 과정에서의 다양한 이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점심 시간 후 오후 1시20분부터는 증언집 번역을 담당한 한국문학번역원 전임 원장 김성곤 서울대 명예교수가 '한국 문학 영문번역과 출판 전략'에 대해 강연하고 오후 2시부터는 최정무 교수의 사회로 번역에 참가한 UCI 대학원생 3명이 '번역가, 교육가, 학생 입장에서 본 위안부 증언집 번역'이란 주제로 공개 토론이 진행된다. 이 밖에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미국립문서관리청에서 찾아낸 위안부 관련 사진과 영상, 문서 등을 미국 최초로 캠퍼스 내 사이언스 라이브러리 261호에서 오는 12월까지 전시한다. 내일 영화 상영회 전 오후 5시부터는 최정무 교수의 안내로 새롭게 발굴된 위안부 관련 사진 및 자료 전시 투어도 진행된다 센터 김경현 단장은 "종군 위안부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된 사진 전시회와 영화 상영회, 콘퍼런스에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반 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무료 행사에 대한 문의는 전화(949-824-7141)로 하면 된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201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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